[출산 후기] 1박2일 유도분만/자연분만 초산 출산 성공기 (1) 자연분만 선택 이유
안녕하세요 부말입니다😁 뒤늦게 출산 경험담을 올려봅니다 ㅎㅎ 지금 벌써 87일 된 아기 엄마랍니다~ 자연분만 선택 이유요즘에는 제왕절개 선택도 많이들 하시죠. 심지어 제가 출산한 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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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말입니다😁
이전 글에서 87일 된 아기 엄마라고 했는데, 글을 써놨다가 뒤늦게 올려서ㅋㅋㅋㅋ
실제로는 오늘 기준으로 아기는 131일이 되었답니다 ㅎㅎ 시간 참 빠르네요.
출산 가방 싸기!!
저는 자연분만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출산 가방을 더욱 더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었어요.
하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임신 36주차가 되어서야 드디어 출산가방을 챙겼습니다ㅋㅋㅋㅋ
맘카페나 마미톡 보면 30주 초반부터 출산가방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그거 진짜 부지런한거더라구요.
저는 게으르고 귀찮아서ㅋㅋㅋㅋ 36주부터는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하니 36주 쯤에는 다들 싸시는 게 좋겠습니다 ㅎㅎ
막상 챙기려고 하니 뭘 넣어야 할지 몰라서 검색을 많이 해보고, 먼저 출산한 친구에게도 조언을 구했어요.
출산가방 리스트라고 공유되는 것들은 많은데, '이게 진짜 필요해??' 싶은 것들도 많더라구요.
조리원에 있을 때는 남편이 집에 다녀오며 챙겨다 줄 수 있으니, 출산 당일에 정말 꼭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챙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니면 쿠팡에서 얼른 시키면 되니까 출산가방 완벽하게 챙기려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ㅎㅎ
자연분만 산모 기준 출산 가방
- 입원용품: 신분증, 산모수첩
- 산후용품: 철분제, 맘스안심팬티, 손목보호대
- 공기압 마사지기, 좌욕기, 압박스타킹이 건강보험으로 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부담금은 0원!! 다만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기계 본체가 병원에만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사용은 불가능했어요.
- 회음부방석은 병원에 있었어요
- 오버나이트 생리대도 좀 챙겨갔었는데, 그냥 맘스안심팬티만 더 사서 입었어요. 맘스안심팬티가 좀 불편하긴 한데 생리대가 엉덩이에 달라붙는 그게 저는 더 싫더라구요 - 위생용품: 드라이기, 목욕용품(치약, 칫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수건, 클렌징폼 등), 로션
- 수건이 없을 줄은 몰랐는데 알고보니 병원에서 준비물 적어주신 거에 수건이 있었더군요 ㅋㅋㅋ 수건이 없고 구할 방도가 없어서 쿠팡에서 습식 수건 사서 썼습니다 ㅋㅋㅋ 샤워하고 쓰기에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 수유용품: 수유패드, 란시노 크림
- 자연분만 산모는 빨리 퇴원해서 퇴원한 후에 젖이 돈다는데, 제왕절개 산모는 입원기간이 더 길어서 병원에 있을 때 젖이 돌 수가 있다고 해요. 혹시 모르니 수유패드 미리 구비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란시노 크림은 필수!! 나중에 아기한테 유두 뜯기면 진짜 고통스럽습니다...ㅠㅠ 미리미리 관리해주세요
- 모유저장팩 챙기시는 분도 있는데 수유콜이 왔었고 모유량이 별로 없어서 저는 필요없었어요. 모유 많이 나오시는 분들은 필요할 수도 있을 듯... - 의류: 외출복, 양말, 조끼, 남편 실내복, 잠옷
- 조리원 이동할 때 입을 외출복이 필요해요. 저는 4월 산모였는데 점점 더워져셔 여름 외출복도 필요했습니다.
- 양말은 굳이 무압박 양말까지 구입해야하나 싶어요. 그냥 발목 좀 헐렁해진 오래된 양말있으면 그거 신어도 무방해요.
- 남편 옷은 병원에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챙겨서 가세요.
- 가디건보다는 조끼가 나은 것 같아요. 산모복도 긴 팔 옷인데 거기에 가디건 입기는 좀 답답했고, 무엇보다 조리원 더워요 ㅠㅠ 가슴 가리는 용으로 조끼면 충분할듯...
- 조리원에서는 어차피 다들 산모들이라서 굳이 가슴 가리려고 애쓰진 않았어요. 브래지어 착용하는 게 더 답답하고 갈아입기도 귀찮고... 저는 수유패드 착용했을 때 발진 생겨서 젖 줄줄 새도 그냥 산모복 매일 갈아입으면서 지냈어요. - 아기용품: 아기물티슈, 아기 손수건, 디데이달력, 영양제, 손톱깎이
- 아기물티슈와 아기 손수건은 병원에서 넣어달라고 요청해서 넣어줬고, 조리원에서는 구비해둔 손수건이 있어서 제 걸 쓸 일은 없었어요.
- 영양제는 조리원에서 쓰는 비타민D랑 유산균이 있었는데 그것만 구입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모자동실할 때 줬어요.
- 아기 손톱 금방 자라요. 손톱깎는 건 다칠 위험이 있어서 오히려 조리원에서 안 잘라주려고 해요. 근데 잘라달라고 요청했는데 안 된다고 하시더니 다음에 아기 모자동실할 때 보니까 잘라주셨던 ㅎㅎ손톱 찢어진 아기
- 디데이달력은 매일 아기 사진 남기기 좋아요 - 기타: 마스크, 텀블러, 멀티탭, 가습기 또는 제습기
- 물 뜨러 왔다갔다 하는거 귀찮아요. 텀블러 챙기기!
- 4월 산모라서 너무 건조해서 가습기 안 챙겼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그냥 집에 두고 쓰는 큰 가습기 챙겨가세요. 여름 산모면 제습기 필수일 것 같네요.
남편의 역할
남편과 체크리스트를 공유해두는 걸 추천드려요. 서로 역할 분담이 잘 돼 있어야 출산 직후의 혼란스러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요.
사실 출산을 준비하면서 남편의 도움이 없었다면 훨씬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짐 싸는 것부터 물품 목록 정리, 부족한 것 사오기, 짐 옮기기까지 정말 많은 역할을 해줬어요. 특히 조리원에 있는 동안엔 필요한 걸 바로바로 챙겨다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든든했어요. 사실 출산 자체는 산모가 혼자해야 하는 거잖아요. 근데 남편의 참여도가 높으니까 출산 과정을 함께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출산 가방을 싸니까 '와 진짜 출산이 다가오고 있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오.. 현실인가...ㅋㅋㅋㅋ 진짜? 진짜 내가 출산??
남편과 함께 출산 가방 준비물 의논하고 하나하나씩 준비해나가면 남편과 한번 더 돈독해지고 설레는 마음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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