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이 지나 9개월차가 되어서야 임신 일기를 쓰는 게으른 임산부...
그게 바로 나🥲
그동안 집 떠나 시댁살이, 인테리어, 이사, 이사 후 짐 정리를 거치느라
6개월 이후부터는 계속 정신 없이 지내왔다.
9개월차가 되어 휴직을 시작하면서 여유가 좀 생겨
글 쓰는 감각도 기를 겸 블로그도 다시 시작해보는 걸로!
본격적인 태동 시작👶🏻
왜 태동 영상이 없는 것인가..! ㅋㅋㅋㅋㅋ
누군가에게 공개를 할 것이었다면 좀 예쁘고 보기 좋게 찍었을텐데
잠옷 입다가 냅다 배까서 찍은 영상이라, 도저히 공개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고무줄에 배가 쭈글쭈글... 노출된 나의 속옷...
나의 사회적 위신을 위해서라도 내 갤러리 속에 잘 모셔둬야겠다!!
태동은 18주정도부터 툭툭 건드리는 느낌으로 진작에 느꼈지만
오! 계속 움직이네? 라는 느낌으로 태동이 느껴졌던 건 이 시기부터였다.
태동이 없는 것 같아도 좀 기다리면서 집중하면 아기가 움직이는 게 느껴지니까
아기가 살아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훨씬 없어졌고
불안할 때마다 가끔씩 가던 회사 근처 산부인과에도 더이상 발걸음을 하지 않게 되었다.
딸이라 그런 건지, 그냥 얌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태동도 고요하게 한다.
스윽 스윽 꿀렁 이런 느낌!!
🍐31주 0일 배 크기, 28주차 몸무게 +3.2kg
내가 보기에는 배가 31주만큼 딱 나온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은 계속 배가 별로 안 나왔다고 한다...
8개월차인데 이제서야 쪼끔! 티가 난다고 ㅠㅠ
이건 다 겨울 임산부라서 그렇다!!
옷이 두꺼우니까 티가 더 안나고... 서럽다 서러워
대중교통을 타도 옷 때문에 배가 나온 티가 안 나서 그런가 양보받기도 힘들다.
티 안 난다는 말도 한두번이면 괜찮은데, 계속 들으니까 스트레스가 된다.
별 거 아닌 말인데 왜 스트레스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몸무게는 별로 안 늘었다.
그냥 애기 몸무게 + 양수 + 기타 무게만큼 는 것 같다.
너무 찌고 싶지 않았는데 아직은 추세적으로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막달 되면 먹는대로 몸무게가 증가한다고 하는데
그걸 생각하면 이정도로 증가하는 데에 만족한다👍
입체 초음파 - 두번째 시도만에 성공!
28주 초음파에서 내 등 방향으로 얼굴을 파묻어서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결국 1차 시도는 실패!
하지만 얼굴을 파묻고 있는 너마저... 나는 너무 귀여운 것이야 엉엉
우리 딸은 항상 초음파를 보러가면 얼굴 쪽으로 손을 올리고 고뇌하고 있다..ㅎ
이 날은 고뇌를 넘어서 뭐가 그렇게 부끄러웠는지
양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렸는데
저 째끄만 것도 손이라고 얼굴을 가려버리는게 너어어무 귀엽다!!
그 다음주에 바로 입체 초음파 2차 시도!
(입체 초음파도 잘 볼 수 있는 시기가 딱 요맘때라더라. 더 크면 보기 힘들다고..)
초음파 선생님은 더 잘 찍어주려고 계속 노력하시는데 (그래서 40분 동안 봤음..!)
사실 난 이정도면 성공했다고 생각해서
중간에는 더 안 보셔도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ㅋㅋㅋ
그래도 열정적으로 봐주시니까 좋았다 ㅎㅎ
이 날은 다행히 앞쪽을 보고 있긴 했는데
여전히 계속 얼굴 쪽으로 손을 올려서
손을 내리는 타이밍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아무튼 성공!!
우리 딸 이렇게 생겼구나...! 누굴 닮은 건지 전혀 모르겠다.
정면에서 보면 코가 넙적해서 어라? 했는데
초음파 특성상 원래 좀 퍼져보이는 게 있어서 옆으로 돌려보면 안 그렇다며
초음파실 선생님이 열심히 옆으로도 돌려서 예쁜 사진 나오게 해주셨다 ㅋㅋㅋ
40분 동안 찍어서 얼굴 사진 외에 귀여웠던 순간을 다 GIF로 캡처 떠서 저장했다
살면서 안 해본 덕질.. 우리 딸한테 다 한다.. 후우
나는 성덕이 될 거야~
두번째 입체 초음파는 1차 시도에서 얼굴 보는 걸 실패했어서 그런지
병원에서 초음파 비용을 별도로 받진 않았다.
목적도 입체 초음파 뿐이라서 딱 초음파만 보고 진료 안 받고 귀가~
(다른 병원도 그런가? 우리 병원 합리적이고 다들 친절하고 좋은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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